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한 2025년 트렌드 TOP5 (AI·유전자·ADC·비만·희귀질환)
2025년 제약시장은 “AI 혁신”과 “신약 모달리티의 다양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AI 기반 신약개발이 전임상 시간을 50% 단축시키며 제약사들의 R&D 효율성을 높이고,
항체-약물 결합체(ADC), 세포·유전자 치료제, mRNA 기술은 차세대 치료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비만치료제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희귀질환 치료제의 급부상이 글로벌 매출 구조를 바꾸는 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미·중 디커플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약 산업의 밸류체인 재편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2025년 이후 제약시장은 “기술, 데이터, 그리고 협업”을 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쓰여질 전망이다.
[목차]
- 2025 제약시장 개요
1-1. 글로벌 제약산업의 성장 배경
1-2. 기술·정책·경제 환경의 변화 요인 - 신약개발 트렌드 분석
2-1. 항체-약물 결합체(ADC)의 폭발적 성장
2-2. 유전자·세포 치료제의 기술적 성숙
2-3. AI 기반 신약개발의 현실화 - 주요 질환별 제약 트렌드
3-1. 비만 치료제 시장의 르네상스
3-2. 희귀질환 치료제의 급성장
3-3. 중추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정신질환) 치료제 진전 - 글로벌 제약산업 구조 변화와 전략적 대응
4-1.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LOE(특허만료), 디커플링의 영향
4-2. 글로벌 빅파마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 - 한국 제약산업의 기회와 도전
5-1. 기술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 전환
5-2. K-바이오의 글로벌 도약과 협업 모델 - 2025~2030년 제약시장 전망
6-1. 글로벌 제약산업 성장률과 신약 포트폴리오 재편
6-2. 데이터·AI 기반 신약개발 시장의 확장 - 미래 제약산업의 3대 방향성
7-1. 데이터 중심 R&D
7-2. 모듈형 협업 구조
7-3. 환자 맞춤형 정밀의학 - 결론: 2025 이후 제약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8-1. 제약산업의 디지털화와 AI 융합
8-2. 한국 제약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1. 2025 제약시장 개요
2025년 글로벌 제약시장은 역사상 가장 구조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전통적인 화학합성 의약품 중심의 시장이 급속도로 재편되며, AI 신약개발, 항체-약물 결합체(ADC), 세포·유전자 치료제,
그리고 비만 및 희귀질환 치료제가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제약시장 규모는 약 1조 달러에 달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바이오의약품(Biopharmaceuticals)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치료 중심에서 정밀·예측의학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미·중 디커플링, 그리고 코로나19 이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제약산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특허 만료(LOE)로 인한 매출 감소와 맞물려 AI 기반의 신약개발 및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 신약개발 트렌드 분석
2-1. 항체-약물 결합체(ADC)의 폭발적 성장
ADC는 2025년 제약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이다.
항체가 종양세포를 정확히 표적하고, 약물이 세포 내부로 침투해 직접적인 항암 효과를 내는 이중기능 구조이기 때문이다.
2024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678개의 ADC 파이프라인이 존재하며, 올해 그 수가 7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ADC의 성장은 단순한 신약 수 증가를 넘어, 페이로드(payload) 기술의 진화에 의해 가속되고 있다.
특히 방사성 동위원소 결합형 ADC가 주목받으며, yttrium-90, lutetium-177을 활용한 방사면역치료제(RIT)가
임상 단계를 속속 통과하고 있다. 이 기술은 고형암, 유방암, 폐암 치료에서 기존 화학요법 대비 3배 이상의 표적 선택성을 보이고 있어 2025년 이후 항암 치료의 주요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2-2. 유전자·세포 치료제의 기술 성숙
유전자 치료제는 2025년 현재 약 2,100여 개의 파이프라인이 진행 중이다.
특히 CAR-T, iPSC, NK 세포 기반 치료제가 2세대 면역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전에는 “환자 맞춤형”의 한계로 인해 비용 부담이 컸지만, AI 모델링을 통한 공정 최적화와 제조 자동화로
CAR-T 치료 비용이 약 40% 절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AAV(아데노 연관 바이러스) 기반 유전자 치료제가 안과 질환, 근육위축질환, 희귀 유전질환에서
FDA의 신속승인을 받으며 상용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줄기세포·T세포·NK세포 융합형 치료제가 새로운 모달리티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자가유래 NK세포를 기반으로 한 비면역거부 치료제는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단계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이며,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2-3. AI 기반 신약개발 혁신
AI는 더 이상 실험적인 기술이 아니다.
2025년 현재, 제약산업 전반에서 AI 기반 신약개발(Drug Discovery AI)은 R&D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AI 모델은 타깃 단백질 예측, 분자구조 설계, 임상시험 시뮬레이션까지 모든 신약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AI가 전임상 단계를 최대 50% 단축시키고, 비용을 30% 이상 절감시킨다는 데이터가 보고되었다.
대표적으로 구글 딥마인드의 자회사인 Isomorphic Labs는 2025년 Eli Lilly, Novartis와 각각 10억 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여
AI 설계 기반 단백질 최적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은 단순히 연구 자동화가 아니라,
“제약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3. 주요 질환별 트렌드
3-1. 비만 치료제 시장의 르네상스
2025년 제약시장 최대의 실적 성장 요인은 단연 비만치료제이다.
GLP-1 계열 약물인 Wegovy(노보노디스크), Zepbound(릴리)의 폭발적 성공으로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5년 1,4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GLP-1 복합제, 아밀린 작용제, 경구형 비만치료제까지 개발이 확대되며 ‘주사제 → 경구제’로 진화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는 단순한 다이어트 약이 아니라 당뇨, 심혈관, 대사질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치료제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향후 헬스케어 시장 전반에 걸친 메디컬-디지털 융합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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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희귀질환 치료제의 고성장
희귀질환 치료제는 2025년 이후 제약사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FDA 승인 신약 중 절반 이상이 희귀질환용이라는 점에서 이 분야의 중요성은 이미 입증되었다.
유전자 교정, 안티센스(ASO), 효소대체요법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 질환에 대해 2~3가지 기술이 동시에 적용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희귀질환 치료제의 수익성은 높다. 환자 수가 적더라도 고가의 혁신 치료제로 연 매출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블록버스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3-3. 중추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등) 신약 진전
중추신경계(CNS) 질환, 특히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발전은 2025년 제약시장의 상징적 변화를 보여준다.
레카네맙(Leqembi), 도나네맙(Donanemab)이 연이어 FDA 승인을 받으며 20년간 답보 상태였던 뇌질환 치료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AI 기반 인지저하 분석 기술과 디지털치료제(DTx)의 융합으로 알츠하이머, 정신질환 치료 패러다임은 ‘약+데이터’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4. 제약산업 구조 변화와 글로벌 전략
4-1. IRA, LOE, 디커플링의 영향
IRA 법안으로 인해 약가 협상제도가 본격화되며 제약사의 수익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중심의 빅파마들이 R&D 중심에서 비용 최적화·제휴 전략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
미·중 디커플링은 공급망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협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제한되면서 한국, 싱가포르, 인도 등이 새로운 임상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4-2. 한국 제약사의 대응 전략
한국 제약사는 이제 단순 복제약 시대를 넘어 “글로벌 신약 공동개발”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기준, 한국 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12조 원을 돌파하며, K-제약이 글로벌 시장의 전략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LG화학, SK바이오팜 등이 AI 제약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빅파마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5. 2025 이후, 제약산업의 미래
2025년 제약시장은 “기술과 데이터, 협업”의 시대이다.
AI가 신약개발의 핵심 엔진으로 작동하고, 유전자 치료제와 비만·희귀질환 신약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제약산업의 경쟁력은 이제 R&D의 깊이보다 데이터 활용력에 달려 있다.
AI를 활용한 임상 예측, 공급망 최적화, 그리고 환자 맞춤 치료는 모두 이 거대한 변화의 일부이다.
앞으로 5년, 제약산업은 “제조업에서 데이터 산업으로” 진화할 것이다. 이제 제약은 단순한 약이 아니라, 기술 그 자체이다.
6. 2025~2030년 글로벌 제약시장 전망
2025년 이후 제약산업은 단순한 ‘신약개발 경쟁’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협업 모델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와 바이오의 결합이 본격화되면서 제약사의 R&D 구조가 완전히 새롭게 쓰이고 있다.
Evaluate Pharma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6.4%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성장률보다 성장의 방향성’이다.
2020년대 초반까지 제약산업의 중심은 화학합성 신약이었지만, 2030년에는 바이오 기반 치료제의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으로
완전히 역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은 이제 글로벌 제약사의 ‘표준 전략’이 되었다.
화이자(Pfizer), 노바티스(Novartis),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 대형 제약사는 이미 AI 스타트업과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해
타깃 발굴, 분자 설계, 임상시험 분석까지 통합 AI 솔루션을 도입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AI 신약개발 시장 자체가 하나의 산업으로 독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현재 전 세계 AI 제약 시장 규모는 약 110억 달러, 2030년에는 45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통적 제약시장보다 4배 빠른 속도이다.
6-1. LOE(특허만료)와 신약 포트폴리오 재편
2025~2030년 사이에는 약 2,300억 달러 규모의 블록버스터 약물이 특허 만료(Loss of Exclusivity)를 맞이하게 된다.
이 시기를 ‘제약의 대전환기’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제약사들은 LOE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바이오시밀러와 신약개발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브비(AbbVie)는 휴미라(Humira) 특허 만료 이후 ADC, 세포치료제, 정신질환 신약으로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이는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이 참고할 만한 성공사례이다. AI 기술은 이러한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AI가 임상 데이터와 시장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특허만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매출 공백을 예측하고 보완하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6-2. 지정학적 변화와 시장 분리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은 제약산업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이 자국 중심의 바이오 생태계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미국·유럽 중심에서 아시아 다극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글로벌 임상 및 위탁생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등이 글로벌 빅파마와의 생산·연구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K-바이오 제조 신뢰도’를 세계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2030년까지 아시아 제약시장 규모는 미국(40%) - 유럽(28%) - 아시아(25%)의 균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아시아, 특히 한국 제약사에게 매우 유리한 환경이다.
7. 한국 제약산업의 기회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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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약시장은 2025년 현재 약 27조 원 규모이며, 2030년에는 4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성장의 본질은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니라 ‘기술 수출’ 중심의 수익 모델 전환에 있다.
한국 제약사는 전통적으로 복제약 시장에 강점을 가졌지만, 이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R&D 수출형 산업 구조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12조 원을 돌파했고, 이는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수치이다.
특히 AI 플랫폼 기반의 신약개발 협력이 활발하다.
- 한미약품은 미국 바이오기업과 AI 타깃 발굴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에 생산 인프라를 제공하며
‘CDMO(위탁생산개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LG화학과 SK바이오팜은 각각 CNS 질환 및 희귀질환 분야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 제약산업은 기술력, 인프라, 인재 모두에서 이제 글로벌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평가된다.
8. 미래 제약산업의 방향: 데이터, 모듈, 그리고 협업이다
2025년 이후 제약산업은 세 가지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다.
데이터 중심 신약개발 (Data-driven R&D)
: AI가 분자 모델링부터 임상 디자인까지 관여하며 실험 중심의 제약에서 데이터 중심의 제약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한다.
모듈형 협업 (Modular Collaboration)
: 대형 제약사는 모든 단계를 자체 수행하지 않는다. 대신 스타트업, 대학, AI 기업과 협력해 각 모듈을 통합하는 “Fabless-Foundry” 모델로 전환한다.
환자 중심 맞춤의학 (Personalized Therapeutics)
: 유전자 정보, 생활 데이터, AI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한 명의 환자’를 위한 약이 현실화된다.
이는 의학의 종착점이자 제약산업의 궁극적인 진화 방향이다.
9. 맺음말
2025년 제약시장은 과거의 어떤 시기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AI, 유전자 치료, 데이터 기반 플랫폼은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산업의 근간이 되었다.
한국 제약산업에게 2025~2030년은 ‘도약과 변환의 5년’이 될 것이다.
기술력, 신뢰, 데이터 역량을 결합한다면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제약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AI와 인간의 협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