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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ADC 임상 최신 동향과 국내 진입 기업 분석

medical-learner 2025. 11. 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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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가 전 세계 항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평가되는 해이다. 기존 항암제가 가지고 있던 비특이적 독성과 치료 한계를 보완하면서, 암세포만을 정밀 타깃으로 공격하는 ADC 기술은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의 핵심 연구 분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 한국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인투셀, 에임드바이오 등 4개 기업이 새롭게 임상 단계에 진입하면서, 국내 바이오 산업 내에서 ADC 시장에 대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본 글에서는 글로벌 ADC 임상 트렌드, 기술 발전 현황, 그리고 새롭게 진입한 한국 기업들의 전략을 중심으로 2025년 ADC 임상 시장의 방향성을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2025년 ADC 임상 최신 동향과 국내 진입 기업 분석

 

목차

  1. ADC란 무엇인가
  2. 2025년 글로벌 ADC 임상 트렌드
  3. 국내 ADC 임상 진입 4개 기업의 전략 분석
  4. ADC 임상 기술 발전의 핵심 포인트
  5. 향후 시장 전망 및 시사점

 

1. ADC란 무엇인가

항체-약물 접합체(ADC)는 항체가 특정 암세포 표적에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그 항체에 독성 약물(페이로드)을 결합시켜 암세포 내에서만 약물을 방출하도록 설계된 정밀 치료제이다. 항체의 표적 특이성과 약물의 강력한 독성을 결합한 이 기술은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이 현저히 낮고 치료 효율이 높다는 장점을 가진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로슈의 ‘캐싸일라(Kadcyla)’, 애브비의 ‘폴리비(Polivy)’,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Enhertu)’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ADC의 핵심 기술은 링커(Linker)의 안정성, 페이로드의 선택성, 그리고 항체의 표적 정확도로 요약된다. 세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임상 성공률과 시장 진입 속도는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

 

2025년 ADC 임상 최신 동향과 국내 진입 기업 분석
2025년 ADC 임상 최신 동향과 국내 진입 기업 분석
2025년 ADC 임상 최신 동향과 국내 진입 기업 분석
(출처: 로슈 웹사이트) (출처: 애브비 웹사이트) (출처: 히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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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5년 글로벌 ADC 임상 트렌드

2025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ADC 파이프라인은 150개를 넘어섰으며, 이는 2023년 대비 약 38%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 임상시험의 39%를 차지하며 연평균 42.7%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이 이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인 노보텍(Novotech)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은 향후 3년간 ADC 임상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ADC의 임상 성공률 또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0년대 초반 12% 수준이었던 성공률은 2024년 기준 21%까지 증가했으며, 이는 링커 안정화 기술과 AI 기반 타깃 탐색 시스템의 도입 덕분이다. 기존에는 HER2 표적 중심의 단일 암종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TROP2, Nectin-4, Mesothelin 등 다양한 표적 단백질을 활용한 멀티 타깃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엔허투’가 유방암과 위암에 이어 비소세포폐암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길리어드와 화이자, 머크 등도 차세대 ADC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다.


3. 국내 ADC 임상 진입 4개 기업의 전략 분석

2025년은 한국의 ADC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해이다. 올해 새롭게 임상 단계에 진입한 기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인투셀, 에임드바이오로 총 4곳이다. 이는 단순히 글로벌 기술을 도입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본격적인 산업 진화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2025년 ADC 임상 최신 동향과 국내 진입 기업 분석
(출처: 삼성바이오에피스 웹사이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개발 중인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용 ADC 후보물질의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이 후보물질은 삼성의 고도화된 항체 생산 기술력과 파트너사의 페이로드 설계 역량이 결합된 형태로, 기존 대비 체내 안정성과 세포 선택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3상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동시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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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셀트리온 웹사이트)

 

셀트리온은 자체 항체 플랫폼을 활용해 TROP2를 표적하는 차세대 ADC를 개발 중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비소세포폐암(NSCLC)을 주요 적응증으로 설정하였으며, 기존 항체치료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ADC 핵심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CMO(위탁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임상 확장 전략을 수립 중이다.

 

인투셀

2025년 ADC 임상 최신 동향과 국내 진입 기업 분석
(출처: 인투셀 웹사이트)

 

인투셀은 독자적 링커 기술 플랫폼인 ‘TAM-Link™’을 통해 기존 ADC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TAM-Link™은 혈중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표적 세포 내부에서만 약물을 방출하도록 설계되어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이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인투셀은 여러 해외 기업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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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DC 임상 기술 발전의 핵심 포인트

2025년 ADC 임상 최신 동향과 국내 진입 기업 분석

ADC의 기술 발전은 세 가지 축으로 정리된다.
첫째는 표적 항원의 정확도이다. 암세포와 정상세포 간의 차이를 정밀하게 구분하는 표적 항체의 선택은 치료 효율을 좌우한다.


둘째는 링커(Linker)의 안정성과 선택적 절단 메커니즘이다. 링커는 약물이 혈류 내에서 누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도, 표적 세포 내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약물을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pH 반응형, 효소 인식형, 그리고 AI 기반 설계 링커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셋째는 페이로드(Payload)의 다양화이다. 과거에는 세포독성 약물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면역조절제, siRNA, 방사성 동위원소 등을 결합한 복합형 ADC가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Immune-ADC’ 또는 ‘Radioconjugate’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고 있다.


5. 향후 시장 전망 및 시사점

2025년 ADC 임상 최신 동향과 국내 진입 기업 분석
2025년 ADC 임상 최신 동향과 국내 진입 기업 분석
2025년 ADC 임상 최신 동향과 국내 진입 기업 분석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ADC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전체 항암제 시장의 약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지역의 임상 중심 이동과 더불어 한국은 기술력, 생산 인프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이미 글로벌 CMO 파트너십을 통해 생산 및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투셀과 에임드바이오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서 혁신 플랫폼의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향후 5년 내 ADC 산업의 성패는 ‘표적 발굴 능력’, ‘플랫폼 기술’, ‘글로벌 파트너십’의 3요소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임상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ADC 임상의 성공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임상 효율성, 환자 접근성, 규제 혁신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내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2025년은 한국이 글로벌 ADC 산업의 경쟁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원년이라 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같은 대형 제약사뿐 아니라 인투셀과 에임드바이오 같은 혁신 벤처의 도전이 맞물리면서, 한국 ADC 생태계는 향후 10년간 급속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ADC 기술은 단순한 신약 개발을 넘어 정밀의학과 차세대 항암 치료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 한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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